1337년부터 1453년까지 116년간 벌어진 백년전쟁은 영국과 프랑스의 거주민들에게 국가에 대한 확고한 애국심을 심어 주는 원동력으로작용했다. 원래 영국과 프랑스의 지배권 경계는 매우 모호했으며, 노르망디 공 월리엄이 영국 왕위를 찬탈한 이래로 영국 궁정은 계속 프랑스어를 사용해 왔다. 노르망디의 지배권 역시 영국 왕실에 있었다. 전쟁의 발단은 노르망디와 플랑드르 지역의 지배권을 두고 일어난 영국과 프랑스 간의 다툼이었다. 양모를 생산하던 영국인들은 이를 가공하기 위해 플랑드르의 발달한 모방직 산업이 필요했다. 이 때문에 영국인들은 대륙 침략 전쟁을 열렬히 지지했다. 1337년 에드워드 3세가 프랑스 왕위를 요구하며 필립 6 세에게 도전했을 때 영국은 유럽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134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