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길을 간다는 것, 그것은 무엇일까요? 어두운 배경을 바탕으로 왼쪽에는 무시무시한 해골이 서 있습니다. 손에는 몽둥이처럼 보이는 커다란 촛대를 들고 있네요. 옷에는 십자가가 가득 새겨져 있고요. 해골은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데, 바로 인간의 전 생애가 단계별로 보이는 이미지입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꿈을 꾸듯 평온한 표정으로 잠들어 있는데요. 발그레한 볼을 보면 좋은 꿈을 꾸면서 행복해하는 것 같기도 해요. 색감도 밝고 화사해서 더욱 그렇게 보이죠. 그런데 사실 이 작품은 어머니가 사망한 이후 그린 것이랍니다. 이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만 5년이 걸렸죠. 클림트는 아버지, 동생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까지 겪은 이후로 삶과 죽음을 다시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어떠한가요? 삶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