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을 믿는가?예수님께서 사흘 만에 부활했다고 하자 사람들은 어디서 전설 따라 삼천리 같은 소리를' 하는 식으로 대응했다. 세상에 태어나 그런 일은 겪은 적도 본 적도 없는, 그리고 합리적인 이성을 최고의 가치로 삼도록 교육받은 우리라면 그처럼 반응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런데 물 위를 걷고 죽은 자를 살려내는 기적을 두 눈 똑바로 뜨고 봤던 제자들조차 그의 부활을 믿지 못했다. 열두 제자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예수를 존경하고 따랐던 제자 두 사람이 길을 걸으며 예수의 시신이 사라졌다는 소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때 한 사나이가 나타나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느냐고 슬쩍 묻는다. 순진한 그들은 죽은 지 사흘이나 된 시신이 사라진 것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사나이는 모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