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죽었을 때 베드로는 자신이 그의 제자라는 사실이 드러나 처벌을 받을까 두려웠다. 그래서 유대교 지도자들의 추궁에도 예수와의 관계를 세 번이나 부인했다. 혼란스러운 밤의 긴장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배신과 거짓의 말을 쏟아낸 것이다.그때 마침 닭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베드로는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 사실 예수께서 체포되기 전에 베드로의 배신을 예언했다. “오늘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이를 듣고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단언했던 자신의 약속이 뒤늦게 생각난 것이다. 죄책감과 회한에 휩싸인 베드로는 밖으로 나가 통곡하며 자신의 죄를 회개했다.마태복음 26장69. 베드로가 바깥 뜰에 앉았더니 한 여종이 나아와 이르되 너도 갈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