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의심하는도마, 카라바조, 1602

풍선(balloon) 2025. 1. 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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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의 <성 토마스의 의심>은 그의 작품중 가장 많이 복제된 작품으로, 묘사적 효과의 정점을 보여준다.

특히 토마스 사도의 검지가 그리스도의 옆구리 상처를 깊이 파고드는 장면은 그 충격적인 사실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아폴론적인 완벽함을 지닌 그리스도의 신체와 서민적인 풍모의 사도들, 그리고 놀라음에 가득 찬 그들의 시선을 대조시키는 이 장면은 가톨릭 종교개혁의 포교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순교자 숭배의 부활과 사디즘적 요소를 동시에 담고있는 이 묘사는 16세기 후반 회화에서의 동일한 주제들을 전혀
다른 차원에서 해석한 것이다.

카라바조는 영적인 존재가 아닌, 육체와 피로 이뤄진 인간 그리스도를 그려내며 부활의 증거를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토마스의 불신에 어린 시선은 오직 실체적인
증거로만 확인할 수 있다는 당대의 회의적인 사고와 일치한다. 작품에서 카라바조는 '자연적 경험'이 미신을 넘어서야한다는 갈릴레오의 신과학 원칙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어떠한가?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요 20:29)

01 믿음은 회의의 높을 건너야 합니다. "나는 한 번도 의심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하는 것이 좋은 믿음일 수 있지만 사실은 무엇을 믿고 있는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02 믿음의 사람치고 믿음이 흔들리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 보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사람의 마음은 늘 출렁이는 탓입니다

03 예수님은 의심 많은 도마도 제자 삼으셨습니다.  그의 의심에도 신실하게 답해 주셨습니다. 부활을 의심하는 도마를 특별히 배려해 주셨습니다

04 부활 후 제자들을 찾아오신 예수님을 도마는 만나지 못 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열 제자가 이구동성으로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애기했지만 도마는 믿지 않았습니다.

05 '나는 내 눈으로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과 옆구리에 있는 창 자국을 확인하고 만져 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소. 도마가 목소리를 높입니다.

06 사실 도마는 엉뚱한 소리를 잘합니다. 죽은 나사로에게 갈 때는 다 죽으러 가자했다가 최후의 만찬 때는 주님 가시는 길을 어찌 알겠느냐고 대꾸합니다.

07 어찌 보면 얄밉고 어찌 보면 귀엽지요. 예수님은 아마 이런 도마조차 그윽한 시선으로 바라보셨을 것입니다. 모두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08 예수님이 처음 제자를 찾아오신 지 8일 만에 다시 오셨습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처음 오셨 을 때와 마찬가지로 샬롬을 주십니다.

09 그리고 도마에게 말씀하십니다. "네 손가락을 내밀어 만 져 보아라." 도마는 아마도 너무 놀라 가슴이 벌렁 거렸을 것입니다. '내 말을 다 들으셨구나.'

10 예수님이 다정한 얼굴로 한마디 더 하십니다. "믿음 없는 사람이 되지 말고 믿는 사람이 되어라." 이 말씀을 해주시려고 다시 오신 것입니다

11 "내 주이시며 내 하나님이십니다." 도마의 눈에 눈물이 고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보았기 때 문에 믿느냐? 보지 않고 믿는 사람은 복이 있단다."

12 믿음은 사실을 보지 않고 믿는 것입니다. 보면 확인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만나는 방법,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오직 믿음입니다. 구원을 받는 것도, 구원을 누리는 것도 오직 믿음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믿음으로 의로워지고 의인은 믿음으로 삽니다.

어떠한가요?
그렇다면 당신에게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의심하는도마, 카라바조, 1602, 캔버스에 유채, 108 x 146 cm,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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