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시간은 어디쯤인가? 라파엘로는 궁정화가인 아버지를 따라 어려서부터 자주 왕궁을 출입했고 그 영향으로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몸에 배어 있었다. 〈스물세 살의 자화상〉은 라파엘로의 수려한 용모가 그대로 드러난 작품이다. 이 그림을 그렸을 당시 그는 피렌체에 거주한 지 이미 2년을 넘기고 있었다. 젊은 시절 라파엘로는 언행이 바르고 교양이 넘치는 청년이었다. 천재적인 실력을 갖추었음과 더불어 어느 누구와도 잘 지냈고,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 칭송 받았다. 르네상스의 천재화가 라파엘로, 율리우스 2세에 이어 교황 레오 10세에 이르는 시기에 바티칸 궁전의 벽화를 그렸고, 예술의 감동을 선사했던 그는 37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과 이별한다. 어떠한가? 아름다운 청년, 라파엘로 비록 그의 죽음이 때이른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