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없는 선택은 무엇인가?
플란더스의 개,
파트라슈가 보고 싶어했던 루벤스의 그림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
강한 빛이 십자가형으로 영혼이 떠난 예수의 신체에 집중되고, 예수를 염려하는 인물들의 다양한 표정들로 구성되어 있다. 큰 대각선의 구도와 함께 처형에 지친 인물과 고뇌에 빠진 인물들의 섬세한 표현이 돋보인다.
먹구름 가득한 어두운 배경과는 달리 인물들의 표정에는 환한 빛이 가득하다. 루벤스는 어두운 배경 속에서 강렬한 빛을 살린 표현으로 그림을 극대화한다.
예수님의 모습은 절제되고 극적으로 그려져 있다. 먹구름 가득한 어두운 배경 중앙에는 나무 십자가가 있고, 십자가의 중심에 손과 발, 옆구리, 얼굴이 피로 범벅된 예수님의 시신이 있고, 사람들은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리고 있다.
십자가 위에는 사다리에 올라 흰색 수의를 입으로 물고 왼손으로 십자가를 잡고 오른손으로 예수님의 팔을 잡고 있는 남자로부터 출발하여,
그 옆에는 십자가 위에서 배로 중심을 잡고 허공에 떠 있는 웃통을 벗은 남자는 예수님이 떨어질까 조심스레 왼손으로 수의를 잡고 오른손을 예수님의 어깨 위로 뻗고 있다.
그 아래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화려한 옷에 붉은 모자를 쓰고 사다리에 올라 왼손으로는 힘없이 늘어진 예수님의 겨드랑이를 잡고, 오른손으로 흰 수의를 잡아당기고 있다.
그 아래에 서 있는 성모마리아는 푸른 옷을 입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있다. 아들의 비참한 죽음을 바라보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것이다. 성모마리아도 손을 뻗어 아들의 팔을 잡으려 한다.
성모 아래에 있는 금발의 여인은 참회의 색인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있는 또다른 마리아는 무릎을 꿇고 흐느끼며 예수님의 수의를 잡고 있는데,
그 옆에 희망을 상징하는 녹색 드레스를 입은 금발의 아름다운 여인이 무릎을 꿇고 있는데 그녀가 바로 마리아 막달레나, 예수님의 발에 매우 값비싼 향유를 부은 여인이다.
그녀 옆에 수난과 사랑을 상징하는 눈부신 붉은 옷을 입은 젊은 청년이 바로 십자가 아래 서 있던 예수님께서 사랑한 제자 요한이다. 그는 예수님의 시신을 수의로 싸고 거룩하게 받아 안고 있다. 땅과 사다리로 지탱하고 있는 그의 맨발은 예수님 때문에 겪게 될 고난을 암시한다.
그 옆에 신성을 상징하는 짙은 푸른색 옷을 입고 사다리를 내려오는 남자는 니고데모이다. 그는 몰약과 침향을 섞은 것을 백리트라(30kg)쯤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시신에 바르고, 유대인들의 장례 관습에 따라 향료와 함께 아마포로 예수님을 감쌌기 때문이다. 그는 왼손으로 사다리를 잡고 오른손으로 수의를 끌어올리며 힘을 보태고 있다.
마태복음 27장
58.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주라 명령하거늘
Going to Pilate, he asked for Jesus body, and Pilate ordered that it be given to him.
59.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Joseph took the body, wrapped it in a clean linen cloth,
어떠한가?
‘아리마대’는 예루살렘 서북쪽 30여km 쯤에 있는 성으로, 일반적으로 사무엘의 고향인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 소빔으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 사사이자 위대한 선지자였던 사무엘의 고향이니만큼, 올바른 여호와 신앙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한 자부심이 높았을 것이며, 자연히 이곳에서 자란 요셉은 그러한 영향을 받고 자랐을 것이다.
아리마대 요셉은 존경받는 산헤드린 공회원으로 율법에 철저한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던 사람이었다. 또한 그는 부자로서 선하고 의로운 사람이었다. 그는 공회에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할 때 찬성하지 않았고, 사람들 뒤에 숨어서 조용히 예수님을 따랐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의 시작은 군중들의 환호로 시작되었지만, 예수의 제자였던 가롯 유다의 배신을 시작으로 베드로를 포함한 모든 제자들은 예수를 부정하며 두려움에 뿔뿔이 흩어져 몸을 숨겼다.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조차도 먼발치서 예수님의 죽음을 지켜만 보고 있었다.
호산나 환호 속에 유대인의 왕으로 맞이했던 예수님은 홀로 십자가형에 달려있었던 그 때, 아무도 주님의 곁을 지키지 못하던 그 순간,
#아리마대 #요셉 은 용감하게도 예수님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한 것이다. 온갖 정성을 다해 주님의 죽음을 애도하며 주님을 자신을 위하여 준비해두었던 새 돌무덤에 모신다.
모든 부귀, 영화, 두려움을 뒤로하고 생명건 헌신이라는 후회없는 선택을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그 사건이후 이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제 그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떻게 살 것인가?
https://youtu.be/ZvLvELdK7WI
*The Descent from the Cross is the central panel of a triptych painting by Peter Paul Rubens in 1612–1614. It is still in its original place, the Cathedral of Our Lady, Antwerp, Belgium
#십자가에서내려지는예수 #루벤스
#아리마대요셉 #한사람을위한마음
#생명건헌신 #후회없는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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