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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n(아직), aprendo(배우다),
'나는 아직 배우고 있다'
텁수룩한 머리카락과 수염이 모두 하얗게 센 고령의 노인, 양손에 지팡이를 짚고 겨우 서 있는 이는 고야 자신이다. 지팡이를 짚은 손은 의외로 단단하고 굳세어 보인다. 배경은 어둡고 깜깜하지만 어느 한 곳을 바라보는 눈빛은 날카롭다.
Francisco Goya
1825년 70세가 넘은 그의 말년에 그린 작품으로, 늙음과 질병 조차도 자신의 길을 막지 못한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어떠한가?
팔순을 앞둔 천재화가 고야의 삶 또한 이러할진데, 평범함에 하나를 더하지도 못하는 나의 삶에 배움이 없다면 무엇으로 살아갈 수 있겠는가?
Aun(아직), aprendo(배우다),
배움.
가장 겸손함.
정성껏 나머지 삶을 채워 볼 일이다.
#고야.검정 콩테,19.5×15.0cm,1825년, 프라도미술관
#내생에마지막그림 #나카노교코
#고야 #1825년
#Aun #aprendo
#나는아직배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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