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웃이 누구니이까?
3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31.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32. 또 이와 같이 한 레위인도 그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33.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34.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니라
35. 그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며 이르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36.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37.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어떠한가?
반 고흐가 들라크루아의 <착한 사마리아인>을 모사하여 그리기 시작한 때는, 그가 1년 3개월가량 머물고 있었던 프랑스 아를에서 마을 사람들이 '미치광이랑 함께 살 수 없다'며 시장에게 탄원서까지 보내며 야단법석으로인하여 쫓겨난 때이다.
그저 열심히 그림만 그리고 싶었을 뿐인데, 사람들은 자신을 향해 미쳤다고 손가락질하고 반 고흐를 외면했다.
그림속 왼쪽에 등을 보이면서 멀어져가는 사람, 그들은 모두의 존경을 받던 사제와 경건하기로 소문난 레위인, 남 부러울 것 없이 살던 이들과 같다.
모두가 쓰러진 유대인을 지나쳤지만,
오직 한 사람, 유대인에게 멸시받던 사마리아인만이 목숨을 다해 그를 노새에 태우고 그의 목숨을 구해준다.
어떠한가?
반 고흐는 절박한 처지에 빠진 자신 앞에도 사마리아인같이 선한 사람이 나타나 주기를 소망하지 않았을까?
당신의 이웃은 안녕하신가?
그렇다면
당신은 오늘 어떠한 이웃인가?
빈센트 반 고흐, #선한사마리아인, 캔버스에 유채, 60x73cm, 1890. 크뢸러 뮐러 미술관.

#아침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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