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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로에 늘어선 나무를 따라
보따리를 이고 귀가하는 아낙네들.
나무와 여인,
어려운 시절 그리고 삶,
우물과 빨래터를 넘나들었던 어머니들.
무진기행의 작가 김승옥의 소설
'서울 1964년 겨울'을 아시는가?
그들은 서로가 이방인이었다.
도시는 그렇게 이방인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각자의 길로 빠르게 흩어 사라진다.
어떠한가?
그때와는 비교도 안되고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커져버린 서울,
규모가 커진만큼
삶의 규모 또한 커지게 마련이고,
삶의 속도 또한 빠름빠름빠름이다.
귀로(歸路)
오늘 하루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서 만난 누군가는 또다른 누군가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오늘 우리는 어느 곳으로 돌아가고 있는가?
#박수근, 귀로, 1964, 하드보드에 유채, 23.3×14.2cm, 국립현대미술관
#박수근 #귀로
#김승옥 #서울1964년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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