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무엇을 바라며 사는가?
그림이란 비례와 균형 이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 수직선은 신과 같은 절대적 존재를 향한 인간의 의지가 담긴 것이며,
수평선은 모든 사물과 그 사물에 대한 포용을 의미한다. 그림속의 수평과 수직선들은
어느 것에도 제약받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표현이다.
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 1872-1944)은 우리 주변의 사물 속에 내재하고 있는 본질을 찾아나가게 되는데,
장소에 따라 변하는 사물의 겉모습 말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다가,
단순하고 규칙적인 것이 아름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는 직선과 직각, 삼원색과 무채색만을 써서 그림을 그렸다. 또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단순화해서 보면 점, 선, 면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조형요소만으로 사물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러한 몬드리안의 믿음을 반영한 작품이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인 것이다. 이렇게 사물의 보편적인 본질을 파악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몬드리안은 20세기의 추상미술의 선구자가 된다.
어떠한가?
몬드리안은,
모든 사물에 "보편적인 본질", 예컨대 제각각 생김새를 갖는 건물들을 단순화하면 수직선과 수평선, 면이라는 "본질"로 이뤄진다. 생김새가 모두 다른 사람들도 몸속에는 크게 다르지 않을 모양의 심장을 품고 있는 것처럼.
사물 전체가 결국은 수직선과 수평선, 면을 품고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런가 하면, 빨강, 파랑, 노랑 등 삼원색만이 사물의 본질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색이라고 생각한 듯 하다.
어떠한가?
그의 그림은 단순해보이지만 생각은 단순하지 않다. 그의 관점에서 인간의 비참함과 사회적 부당함은 불평등의 결과였다. 모든 문제의 근원이 불평등이었고 이를 해결하는 것,
그것이 그의 예술이 추구하는 바였다.
그는 크기와 색상과 관계없이 구성 요소가 ‘동등’하다면 항상 조화로운 구성이 가능하다 믿었다. 구성 요소가 서로 동등성을 획득할수록 인간 사회가 더 나아질 것이라 기대했다.
어쩌면 그에게 예술은 불평등을 해소하는 수단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떠한가?
자유로움이라는 것,
예술이라는 것,
그에게있어서 구성 요소가 일정한 상호 동등성을 획득하고 순수한 관계를 회복하여 인간과 사회를 계몽할 수 있는 것이며, 이처럼 순수하고 동등한 ‘구성’은 유토피아를 보여주는 것같다.
그렇다면
당신의 오늘은 어떠한가?
살다보면 알게된다.
모두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사는듯하지만
빨강, 파랑, 노랑, 크게 이 세가지 색깔, 삼원색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을.
믿음, 소망, 사랑으로 거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는 사실을.
2500년전
공자께서도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유붕이 자원방래면 불역낙호"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
만약 현재의 당신을 찾아주는 과거의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당신에게 경이로운 젊음을 선물받게 하는지, 이미 그 두드림 자체로 당신의 가슴속 설레임이 백배가 됨에 분명하다.
어떠한가?
당신은 오늘 무엇으로 설레는가?
당신이 진정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몬드리안,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 COMPOSIT10N WITH RED, BLUE, AND YELLOW, 1930, 캔버스에 유채, 50*50cm 뉴욕 아먼드 P 바르토스 부부 소장
#몬드리안
#빨강파랑노랑의구성
#바램 #설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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