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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 5

몬드리안,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 1930

당신은 무엇을 바라며 사는가? 그림이란 비례와 균형 이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 수직선은 신과 같은 절대적 존재를 향한 인간의 의지가 담긴 것이며, 수평선은 모든 사물과 그 사물에 대한 포용을 의미한다. 그림속의 수평과 수직선들은 어느 것에도 제약받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표현이다. 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 1872-1944)은 우리 주변의 사물 속에 내재하고 있는 본질을 찾아나가게 되는데, 장소에 따라 변하는 사물의 겉모습 말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다가, 단순하고 규칙적인 것이 아름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는 직선과 직각, 삼원색과 무채색만을 써서 그림을 그렸다. 또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단순화해서 보면 점, 선, 면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가장 기본..

미술 2024.06.25

칼라르손, 신부(The Bride), 1883

당신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 칼은 그뢰즈에서 평생에서 가장 소중한 인연인 한 여성 화가를 만난다. 바로 칼과 같은 학교 출신의 후배로 스웨덴에서 프랑스로 유학온 여성 화가 카린 베르구였다. 칼은 가난했지만 어디에서나 인기가 많았다. 키가 크고 호탕했으며 외향적이었다. 반면 카린은 부잣집 딸로 교양 있게 자라나 내성적이었다. 거칠고 호탕했던 칼과 얌전한 숙녀였던 카린은 처음에는 서로 잘 맞지 않았다. 하지만 칼의 관심과 친근함, 그의 재능에 카린은 매료되었고 둘은 점차 친해졌다. 1882년 9월 10일 일요일 오후, 칼과 카린은 친구들과 산책을 나간다. 그들은 포도를 먹기 위해 이웃의 작은 몽꾸흐Montcourt 마을로 향했다. 집으로 가는 길, 칼은 다리 한가운데 서서 카린에게 사랑한다고 청혼했다. 두 ..

미술 2024.06.20

모딜리아니, 잔 에뷔테른, 1919

1920년 1월, 프랑스 파리의 한 작은 집. "이봐요들. 잘 있어요?" 옆집 이웃이 문을 두드렸다. "며칠째 집 밖으로 안 나오고 있어서. 혹시 무슨 일 있으셔?" 그는 문고리에 손을 댔다. 살짝 힘을 줬다. 허무하리만큼 쉽게 열렸다. "모디, 잔. 나 잠깐 들어갈게?" 그가 현관으로 발을 디뎠다. 아니, 여기 왜 이래…. 찬 기운이 그대로 옷을 뚫고 들어왔다. 집 안이 얼음장이었다. 문을 닫아도 밖에 있는 느낌이었다. 반쯤 열린 정어리 통조림이 발에 걸리적거렸다. 쓰레기가 얼마나 많은지, 집이 아니라 창고 같았다. "어디 있어? 안방에 있어요?" 그는 집 깊숙한 곳에서 인기척을 들었다. 잔뜩 쌓인 종이박스와 술병 따위를 치우며 나아갔다. 그리고 그가 본 광경은, 만삭이 된 아내 잔이 초주검 상태의 남..

미술 2024.06.19

그리스도의 변용, 라파엘로, 1520

변화산에서 그리스도의 변화 사건은 십자가의 고난이 시작되기 전 예수님의 마지막 화려했던 순간이며, 예수님이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명백히 드러내시는 장면이다. 이 변화산의 사건 이후에,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엄청난 일이 기다리고 있는 줄도 모른채, 그 자리에 초막을 짓고 안주하겠다는 베드로와 겨자씨만한 믿음도 없는 제자들의 모습은 곧 우리들의 자화상 아니던가? 이 사건이후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복음을 전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 (Capernaum)으로 돌아오셨다. 그 길에서 제자들은 "서로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것으로 서로 다투었다" 어떠한가? 그들은 무엇을 두고 쟁론하였는가? 만약 예수님이 왕이 되시면, 그후에 누가 더 높은 서열이 될 것인지를, 그들은 따지고 있었던 것이다...

미술 2024.06.14

FRIEDRICH Caspar David, Evening Landscape with Two Men(일몰/형제), 1830

크레도(Credo) ‘나는 믿습니다’라는 뜻의 라틴어 ‘크레도credo’는 ‘심장을 바친다’는 뜻의 ‘코르도’에서 나온 말입니다. 코르도는 영어로 용기를 뜻하는 ‘courage’의 어원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말은 우리의 의지, 생각, 감정보다 더 깊은 생의 중심을 하나님께 바친다는 뜻입니다. 당신은 믿는 사람입니까? "믿는다는 말이나 믿는다는 확신만으로는 진정한 믿음이 아니다. 그것이 진실인 것처럼 행동할 때에야 비로소 그것을 진정으로 믿는 것이다."(게리 하우겐, 정의를 위한 용기) 신앙고백을 행동으로 옮길 때 비로소 믿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그분의 마음에 깊이 뿌리를 내리는 것입니다. 뿌리를 박은 사람이라야 세우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우심을 받는다는 말..

미술 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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