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The Denial of Saint Peter, 카라바조, 1610

풍선(balloon) 2024. 9. 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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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마 16:16)"라고 복음의 정수를 고백했던 베드로에게도,

겁박과 두려움의 현실 앞에서 예수님을 세번이나 부인한다.

예수님을 멀찌감치 뒤따르던 베드로는 숨을 죽이며 구경꾼들의 틈에 있었다. 그런데 대제사장의 집에서 일하는 옆에 있던 하녀가 촛불로 베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빤히 노려보면서 “이 사람도 예수와 함께 있었어요”라고 소리친다.

말없이 숨어 있기를 바랐던 베드로는 하녀의 갑작스런 외침에 적지 아니 당황한다. 이 순간 베드로의 심장은 도둑질하다 들킨 사람처럼 크게 요동쳤을 것이다.

어떠한가?

이천년전 베드로의 부인否認,

로마의 압제속에 살아남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배신해야 했던 이천년전 기독교인들은,

'닭이 세 번 울기 전에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고 한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며 베드로가 비통한 울음을 터트렸듯이 지금의 생명을 위하여 부인으로 눈물흘렸을 것이다.

카라바조는 부인하는 베드로를 화폭에 옮기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자신의 불신앙을 회개했던 것일까? 아니면 살인과 폭행으로 점철되었던 자신의 과거에 대한 회한과 죄책감을 표현하고 있는 것일까?

어떠한가?

사도바울은 고백한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어떠한가?
오늘 당신은 무엇을 고백하는가?

점점 멀어져만 가네 내게 생명주었던 그 길
점점 이용하려 하네 내게 사랑주었던 그 길

​다시 복음 앞에 내 영혼 서네
주님 만난 그때
나 다시 돌아가 주님께 예배드리며
다시 십자가의 길 걸으리

#성베드로의부인(The Denial of Saint Peter), 카라바조, 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 캔버스에 오일, 94 x 125cm,1610,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회복Restoring #복음Gosp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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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복음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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