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미켈란젤로는
전투에 앞선 다윗을 보여 준다.
단단한 대리석이 마치 사람의 살결처럼 부드러워 보인다. 벌거벗고 있어 취약해 보이지만, 동시에 5미터가 넘는 크기로 위압감을 준다.
그는 긴장하고 분노해 있다.
언제라도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
미켈란젤로는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한 다윗을 표현했다. 전사 다윗은 정신을 바짝 차린 동시에 차분함을 보이고 있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지만 참을성을 발휘하고 있다. 대담무쌍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움직임을 담은 자세로 서 있다. 막 무게 중심을 옮기거나 한 걸음을 내딛은 것처럼 보인다.
콘트라포스토(contrapposto),
인물이 한쪽 다리에 몸무게를 모두 싣고 다른 다리는 앞으로 향한 채 서 있는 것이다. 또한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고, 왼팔로 물매를 짊어졌으나 엉덩이와 어깨를 반대각도를 향하게 하여 몸통이 약간 S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자세는 생명력을 더욱 실감나게 전달한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은 누드로, 무방비 상태로 서 있다. 이것은 다윗이 보이지 않는 적의 위험에 얼마나 노출되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런 식으로 묘사한 것이다.
소년 다윗은 벌거벗었지만 전혀 약하지 않다. 결연한 표정의 얼굴과 손에 들린 무기는 힘뿐 아니라 승리가 자신의 것이라는 확신을 보여 준다.
왜냐하면 이것은
혈과 육을상대로 한 싸움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다비드>상의 오른손은 물매를 잡고 있고 왼손은 주머니를 잡고 있다. 물매는 골리앗이 볼 수 없도록 뒤로 숨겨져 있다. 이는 다윗의 승리가 강한 힘이 아니라 영리함의 결과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어떠한가?
당신에게는
어떠한 무엇이 있는가?
시편 78장
72. 이에 그가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그의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도다
And David shepherded them with integrity of heart; with skillful hands he led them.
어떠한가?
당신의 오늘은
무엇을 위함인가?
에베소서 6장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For our struggle is not against flesh and blood, but against the rulers, against the authorities, against the powers of this dark world and against the spiritual forces of evil in the heavenly realms.
어떠한가?
고향을 떠나
기나긴 여행중인 우리들,
그러므로 우리는,
아름다움에 끌리고,
완벽에의 충동을 느끼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삼천년전 시대를 살다간
사랑의 중보자 청년 다윗을
오백년전 미켈란젤로는
완벽함이라는 영광을 향한 인간의 갈망을 다비드라는 도상으로 우리들 후대에게 선물하였음이라.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다비드, 미켈란젤로, 1504년 , 대리석, 높이 4.1m(받침대 제외)
#미켈란젤로
#다비드 #다윗과골리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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