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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는
옥토(沃土)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生命)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全體)는 오직 이뿐!
더욱 값진 것으로
들이라 하올 제,
나의 가장 나아중 지니인 것도
오직 이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 주시다.
어떠한가?
이 가을의 눈물은,
아들을 먼저 하늘로 보낸
시인의 마음과 닮아서일까?
사랑하는 남편
바렌보임의 떠남을 지켜볼 수밖에없던 첼리스트 자클린의 마음과도 닮았음이라.
예수그리스도의 부름을 받아
스스로 사도라 칭하고,
로마라는 푯대로 달려감이
죽음과 가까와 지는 것임을 알았던
성바울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눈물이 난다.
이렇게 가을이 깊어진다.
https://youtu.be/HUFyHcrCQN4?si=mTcBezcXrsnDf4mu
벨라스케스, 성바울, 1620, 캔버스에 유채, 116.5×93.5cm, 카달루냐 국립미술관, 바르셀로나, 스페인
#가을
#김현승 #눈물
#자클린 #바렌보임 #첼로 #눈물
#벨라스케스 #성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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