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밤의 카페테라스, 빈센트반고흐, 1888

풍선(balloon) 2024. 5. 7. 09:20
728x90
반응형

가정의달 오월 연휴,
당신의 밤 풍경은 어떠합니까?

한 카페 테라스의 밤 풍경입니다.

여기서는 인간들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생동감은 어둠을 밝혀주는 빛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이 그림에는 밤을 밝혀주는 세개의 빛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테라스를 밝게 비추어주는 가스등입니다. 그 빛은 행복과 희망으로 가득 찬 빛, 노란 빛으로 표현했습니다. 그 평화로운 행복의 빛 속에서 인간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연인들 그리고 행복한 가족들, 어쨌든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입니다.

테이블 위에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보아 이제 막 주문을 받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웨이터가 그들 가운데 서서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맨 앞줄 테이블 양옆에 놓인 노란색 받침의 의자 두 개는 어떤 귀한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듯합니다. 그 노란색이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두번째 빛은 상점과 건물 창문에서 새어나오는 빛들입니다. 그 불빛 안에서 인간들의 삶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잠들지않은 영혼들이 그 안에 있습니다.

하루를 즐겁고 보람 있게 보내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가족과 어울리며 행복에 겨워 있는 사람들, 내일의 희망으로 들떠 있는 사람들, 그들의 안식처에서 흘러나오는 노란 불빛을 행복의 불빛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또 하나의 빛은 밤하늘에서 영롱하게 축복의 빛을 발산하고 있는 별들의 빛입니다. 특히나 청명한 밤하늘에서 내뿜는 수많은 별들의 빛은 그 어느 보석에서 내뿜는 빛보다 영롱하고 아름답습니다.

이세상의 영혼들만큼 무수한 그 별빛들은 땅위의 행복한 영혼들을 축복해주는 합창입니다.

그 별빛 밑에서 연인들이 하나 둘 카페로 향하고 있습니다. 곧 그곳에서는 즐거운 웃음 소리로 밤의 정적을 깨우겠지요. 불빛에 반사된 길거리의 돌들이 기쁨의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어떠한가요?

그러나 그곳에도 어두움의 그림자는 있습니다. 하얀색 옷의 웨이터와 대칭으로 서 있는 검은 그림자 하나,

그 밝은 가스등 밑에서도,
그 노란 불빛도,
영롱한 별빛도,

그 어두움의 검은 그림자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어떠한가요?

혹시나 오늘
당신의 밤에 어두움의 검은 그림자와 함께인가요?

행복과 희망으로 가득 찬 빛,
노란 빛,
그 평화로운 행복의 빛,
그 속에 있지 못한 그런 상황일지라도,

그럼에도불구하고
당신의 평안을 기원해봅니다.

#밤의카페테라스 Terrace of the café on the Place du Forum in Arles in the evening, #빈센트반고흐 Vincent van Gogh, 1888, 아를 Arles, 캔버스에 유채, 81 cm x65.5 cm, 네덜란드 오테를로의 크뢸러-뮐러 미술관.

#빈센트반고흐
#내영혼의자서전 #민길호
#밤의카페테라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