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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 시간,
제대로 된 가구 하나 없는 초라한 집에서 작은 불빛에 의지하여 저녁을 먹는 농부들. 고된 농사일로 주름 가득한 얼굴과 거칠어진 손.
그들의 식탁에는
오늘 수확한 감자와 차가 전부인듯 하다.
비록 등잔에서 나오는 불빛은 겨우 서로의 얼굴과 음식을 비추어줄 정도이지만, 식탁에 앉은 사람 수만큼 차를 따르고 서로에게 감자를 권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보여지는 소박한 희열과 감사함은 무엇일까?
어떠한가?
그리아니하실지라도
넘치는 감사함으로
삶의 풍요를 경험하게 된다면,
일상의 평범함 그리고 일용할 양식(τὸν ἄρτον τὸν ἐπιούσιον, 톤 아르톤 톤 에피우시온)에 감사함을 느끼게 됨을 나는 확신한다.
#빈센트반고흐, ‘감자 먹는 사람들’, 1885년, 캔버스에 유채, 81.5×114.5㎝, 반 고흐 미술관, 암스테르담
#추수감사주일
#감사 #일용할양식
#빈센트반고흐 #감자먹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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