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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스무살을 기억하는가?
라파엘로는 궁정화가인 아버지를 따라 어려서부터 자주 왕궁을 출입했고 그 영향으로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몸에 배어 있었다.
'스물세 살의 자화상'은 라파엘로의 수려한 용모가 그대로 드러난 작품이다.
젊은 시절 라파엘로는 언행이 바르고 교양이 넘치는 청년이었다. 천재적인 실력을 갖추었음과 더불어 어느 누구와도 잘 지냈고, 주변 사람들 모두에게 칭송 받았다.
르네상스의 천재화가 라파엘로,
율리우스 2세에 이어 교황 레오 10세에 이르는 시기에 바티칸 궁전의 벽화를 그렸고, 예술의 감동을 선사했던 그는,
37세의 젊은 나이에
하늘의 부름으로 세상과 이별한다.
어떠한가?
아름다운 청년, 라파엘로
비록 그의 죽음이 때이른 시기였지만 그로인하여 우리는 그를 청년의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다.
어느덧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실감하는 오늘,
저 언덕 넘어 어딘가 그대가 살고 있을까?
바람이 닿는 여기 어딘가 우리는 남아있을까?
설움이 닿는 여기 어딘가 우리는 살아있을까?
어떠한가?
우리는 이미 알고있다.
한 번뿐인 인생에 후회가 없는 삶을 살고 싶지만 결코 그럴수 없음을.
비록 우리의 스무살을
기억하기 어려울지라도
오늘을
성실하게 살고 있다면
지금의 당신은
추억으로 기억될 것임에 분명하다.
어떠한가?
당신의 시간은 어디쯤에 있는가?
#라파엘로, 스물세 살의 자화상, 캔버스에 유채, 1506, 45×33cm,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오늘문득
#천재 #라파엘로 #자화상
#시간에기대어 #고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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